오늘 동네에서 운전하다가 갑자기 발견한 간판...
매일 그자리에 있던 같은 현수막이었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 거다.
"한우육계장? 이게 무슨 말이고?
육계장? 닭고기 썼다고 하는 홍보는 아니겠지? "
맞춤법 상으로 육개장 이다.
이것도 설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복날 보양식으로 먹던 민간 음식이었던 개장국을 임금님이 먹을 수 없어서
소고기로 그 맛을 내어 만들어 먹었다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조선시대 경상감영이 있는 대구지역의 향토음식이었다는 것.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과 1920년대 잡지 <별건곤>에 팔도음식 중 대구의 별미로 소개된 바 있다고....
대구 말고도 여러 곳에서 먹던 음식이며 지금과 같은 형태인지는 알수없다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어떤 종류의 고기다'라는 부연 없이 고기 육肉을 쓰는 음식은 소고기로 했다니
육개장은 소고기가 들어간 + 개장 이었던 것이다.
그럼 여기서 드는 생각,
닭계장은 닭고기니까 괜찮지 않나?
아니... 이 말을 굳이 쓰려면 역시 닭개장이라고 하는 게 맞다.
닭계장이라고 쓴다면, 닭닭장 이 되는 것이다.
역전앞, 빨래세탁, 일반평민 처럼 중복표현이 되는 글자다.
우리말에서 중복표현은 지극히 싫어하는 표현법으로, 시험에서도 자주 나왔던 기억이다.
그렇다면,
족발은?
중복표현의 대표주자 아닌가? 족족? 발발?
그런데, 족발은 워낙 대중적인 요리이고 족발이라 칭하는 사람이 더 많고,
돼지족 은 재료의 의미가 강한 반면, '족발'은 하나의 요리로 인식하는 것이 더 강해
표준어로 인정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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