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스테이 1회는 가히 힐링 그 자체였다.
코로나로 거의 1년여를 꼼짝마 신세로 지내며, 아이와 집콕 생활을 이어가는 아줌마에겐
정말 희열 자체였다.
멋진 풍경, 꿈에 그리는 한옥집, 나만의 오롯한 독채에서의 휴식...
어메니티도 친환경적,
주렁주렁 매달려 곶감 만드는 모습 마저도 너무 푹 빠져 봤었다...
[윤스테이] 2회도 앞 프로그램인 [포커스] 까지 좋아하는 프로그램 인지라,
우르르 연이어 광고까지 다~ 보면서 기다렸다.
그.런.데......
2회는 아줌마의 눈으로 보기엔,
정말 독함 그자체였다.
우선 귀요미 최우식 배우는... (나름 눈여겨 보는 배우인데..^^ )
외국인들 눈이 빠질 정도로 놀랄 <기생충>의 주연배우인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운전하고 가방 들고 음식 나르고..
하~ 그래 너는 젊으니까~
그런데, 윤여정 배우님은,,,
그 연세에 한옥 높은 마루를 오르락 내리락...
너무도 사랑스러움이 뚝뚝 묻어나지만,
고됨과 피곤의 기색은 역력했다.
요리담당, 윰블리와 서준씨는...
아.. 할말하않 이다.
그 요리를 둘이서 다 해낼 수가 있느냔 말이다.
(이서진 씨는 그냥 뺄게요.. 별로 하는 일 없어보였음)
내가 속한 맘카페 엄마들은 보다가 도저히 힘들어서
채널을 돌려버렸다는 댓글이 속출했다.
안그래도 집콕 생활에
진종일 식사 준비에
일어나면 또 어지르는 아이들 뒤치닥거리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엄마들 눈에 과연 저것이 힐링이란 말이더냐...
과연 주부의 눈에서만 불편했을까?
손님으로서의 시청자 눈으로도 불편했다.
편집 때문에 그리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 손님까지 있는 식사에 띠엄 띠엄 시간이 뜨고,
서빙하는 이들의 마스크 안 쓴 모습,
신발 정리를 맨 손으로 하는 모습 등등
고개를 갸우뚱 하게 하는 모습들이 속출...
조금만 더 신경쓸 순 없었을까?
조금만 동선을 고려한 장소선정이 있었음 어땠을까?
3회는 과연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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