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Rookie] 배우 차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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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차청화

그녀를 처음 본 것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었다. 

 

근데 <사랑의 불시착>은 나의 최애 배우 현빈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손예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안봤다. 그냥 몇 번 스치듯 본 것이 전부였지만, 

그녀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흡사, 북한이탈주민인듯 북한사투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터에 진짜 북한사람인 줄 알았다. 

그렇게 잠시 잠깐 이슈되고 마는 듯 했으나, 눈에 띄기 시작한 배우를 가만 둘 리 없다. 

 

몇 달 후, 최근 종영한 드라마<철인왕후>에서 그녀는 더욱 돋보였다. 

 

뭔가 억울해보이는 듯한 표정과

오랜 시간 조선시대 궁이라는 곳에서 인내를 온몸으로 배운 상궁 역할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오래 참으면서 굳은 살이 깊게 배긴 표정과 목소리, 

대나무숲에서 "마마, 그러시면 아니되옵니다!!!!!!!!!!!!!!!!!!!!!!" 하고 소리지르며 

속을 풀어내는 모습까지 최상궁의 역할을 너무나 멋지게 소화해 냈기 때문이다. 

 

난 그때까지도 그녀가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신인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그녀는 16년차, 무려 2005년에 데뷔한 실력파 연기자였던 것이다. 

 

1980년생 우리나라 나이로 42세, 이미 젊은 시절을 연극, 드라마, 영화 바닥에서 

다양한 조연, 단역을 거치면서 그녀의 내공을 쌓아왔다. 

 

드라마 부문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2014년 mbc 전설의 마녀

2016년 mbc 쇼핑왕 루이

2017년 ocn 블랙

          kbs 흑기사 

2019년 jtbc 리갈하이 

          sbs 열혈사제 (안둘자 역)

          tvN 호텔델루나 (경찰귀신 역)

                사랑의 불시착(양옥금 역)

2020년 jtbc 이태원클라쓰 (구청장 아내 역)

          채널A 유별나 문셰프 (피곤숙 역)

          jtbc 행복의 진수 (강현숙 역)

          tvN  철인왕후 (최상궁 역)

2021년 jtbc  괴물 (이금화 역)

 

이렇게나 화려하다. (물론 눈에 띈 건 오래지 않았다)

 

예능프로그램의 숨은 보석

연기를 잘해서 눈에 띄긴 했지만 예능에서 더 빛을 발하는 그녀이다.

2020년 해피투게더4에 나와서 유재석과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배꼽을 잡게 하더니만, 

최근 런닝맨에 나와서는 깜짝 놀랄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무려 비의 <나로 바꾸자>를 커버댄스 했는데, 표정부터 동작 하나하나 너무 훌륭했다. 

런닝맨 540회, 캡처

지난주엔 온앤오프에 출연해, 어머니와 찰떡 케미를 보여주었다. 

차청화의 어머니와 도플갱어를 방불케 할 만큼 웃음소리, 생김새, 헤어스타일, 성격까지

정말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대부분의 딸들은 엄마와 비슷하지 않나요? 

저같은 경우도, 전화목소리는 특히나 비슷해서 이모가 전화해서도 잘 못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화씨의 어머니는 상당히 젊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마도 청화씨를 일찍 낳으신 듯 하다.

젊은 엄마와 함께 보내는 다 큰 딸의 모습, 누가 봐도 부러운 모습이다.

 

 

한편, 온앤오프 방송을 통해 차청화씨의 첫 단독 광고촬영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했다.

광고모델 섭외는 인지도와 맞먹는 것인데, 그녀의 인지도 역시 엄청 떴다는 것을 알수있겠다.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어떤 드라마건, 어떤 예능이건 그녀만의 에너지를 발산하며 멋진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된다. 

 

굳이 주연이 아니면 어떠하리, 어떤 곳에도 나만의 아우라를 뽐내며,

천만조연이 되는 날까지 

차청화씨를 응원해본다.